내분비 요법(항호르몬 요법)이란?
유방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주로 영향을 미치는 여러 기관 중 하나입니다. 폐경 전 여성에서는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며, 폐경 후 여성에서는 지방, 근육, 뇌 등의 조직에서 분비되는 아로마타제 효소의 의해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됩니다. 에스트로겐의 작용은 유방이 정상적으로 발육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이며, 또한 유방암의 발생과 진행과정에서도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여 유방암의 재발 또는 진행을 막고자 하는 치료방법입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유방암 세포에서 특이한 수용체 호르몬과 결합하여 그 효과를 나타내는데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서 이러한 호르몬 수용체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 60~70%정도만 나타납니다. 수용체의 존재 여부를 아는 것이 향후 호르몬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시 조직검사 결과로 확인합니다.
내분비 요법(항호르몬 요법)의 치료방법
유방암 환자에서 내분비 요법의 치료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
타목시펜과 같이 호르몬 수용체를 차단하여 호르몬이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는 치료방법입니다. 타목시펜의 유방암에 대한 효과는 오랜 임상 연구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타 장기 재발률을 25% 가량 향상시키고, 유방 보존술 시 남은 유방의 재발을 30% 가량 감소시키며 반대측 유방의 새로운 유방암 발생을 40% 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경 전 후 여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여 경구로 5년간 복용을 권장합니다.
호르몬의 생성 자체를 억제
호르몬이 생성되는 것 자체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폐경 전 여성의 경우 난소 억제 주사제 치료법,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사용하는 치료방법입니다. 난소 억제 주사제는 28일 간격으로 아랫 배쪽에 피하주사하며 전체 치료기간은 2년 정도가 적절합니다. 난소 억제 주사제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폐경 전 조기 유방암 환자에 있어, 항암 화학요법의 대체요법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타목시펜을 동시에 5년 동안 복용합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폐경 후 여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폐경 후 여성에서 타목시펜에 비해 재발률을 더 낮출 수 있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폐경 후 여성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 단독(아나스트로졸, 레트로졸)으로 내분비 치료를 사용하거나 2~3년간 타목시펜 사용 후 나머지 기간을 아나스트로졸 혹은 엑스메스테인으로 바꿔 복용하기로 하며(순차요법), 타목시펜 5년 사용 후 레트로졸을 추가로 5년 사용하기도 합니다.(연장요법)
난소 기능 제거
난소 절제술, 부신 절제술, 뇌하수체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이나 난소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방법 등을 통해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최근엔 항호르몬 약제가 유방암의 치료에 사용되고, 그 항암 효과가 인정되면서 수술적 치료보다는 약제에 의한 치료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내분비 요법(항호르몬 요법) 부작용
대표적 내분비 치료제인 타목시펜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안면 홍조, 생리 불순, 질 분비물의 증가 등의 경미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자궁 내막암의 발생 등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도 드물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타목시펜을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들은 매년 이에 대한 부인과적 검진이 필요합니다. 또한 타목시펜 복용은 혈전 및 색전증의 빈도를 증가시키는데, 특히 항암제와 함께 이를 복용하는 경우에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의 부작용은 타목시펜에 비해 안면 홍조, 질 출혈, 질 분비, 혈전 및 색전증, 자궁 내막암 등의 부작용은 적은 반면 관절통, 근육통, 골다공증, 골절 등 근골격계 부작용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로마타제 억제제 사용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내분비 치료제의 선택 및 부작용의 대처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