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이란?
통풍은 단백질 중 퓨린 대사의 장애로 인해 그 분해 산물인 요산이 결정체를 형성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관절에 요산 결정체가 침착되면 통풍성 관절염이 나타납니다. 통풍성 관절염은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난후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거나 관절 또는 주변부위의 통풍결절이 형성되는 만성 통풍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통풍은 주로 성인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자에서는 주로 60세 이상 고령에서 발생합니다. 최근 식습관이 고칼로리 및 육식 위주로 서구화되면서 30-40대 젊은 나이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환자가 크게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통풍의 원인
1) 요산 생성 증가 : 핵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 세포 대사가 증가되는 각종 질환 (혈액종양, 건선, 용혈성 빈혈, 다혈구증, 페이젯병, 횡문근 융해증)이 있으며, 드물게 선천적으로 요산 대사에 관여한는 효소의 결핍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사 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비만, 복부 비만, 고혈압, 당뇨가 통풍의 주 위험인자가 됩니다. 과도한 운동, 과음도 요산의 농도를 올리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2) 요산 배출 저하 : 어떤 원인에서이든지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호발되게 되며, 요붕증, 고혈압, 갑상선 이상, 임신 중독증 등에서도 요산의 배설의 장애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심장 질환에서 사용되는 이뇨제 등의 약물 사용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현미경으로 관찰한 요산 결정 >
통풍의 위험인자
나이, 성별, 가족력 등의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들 외에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신부전, 신장이식 등의 동반질환과 혈중 요산 농도 상승, 이뇨제, 저용량 아스피린, 싸이클로스포린 등의 약제, 식이, 알코올 섭취, 비만 등의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들이 있습니다. 특히 식이, 알코올 섭취, 비만 등에 대해서는 생활습관 변경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통풍의 증상
통풍의 발병은 대부분 급성 통풍 발작으로 시작합니다. 통풍 환자들은 대개 새벽에 관절통으로 잠을 깨며 통풍이 온 관절은 붉게 색깔이 변하고 붓고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보통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 등도 포함되기도 합니다. 통풍 발작 후 환자들은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아무 증상 없이 지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에 치료를 게을리 하면 혈중 요산치가 조절되지 않아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발전 할 수 있으므로 발병의 초기에 꾸준한 치료를 통해 이러한 만성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급성 통풍
발작 >
통풍의 치료
통풍 치료의 목표는 ①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감소, ②빠른 시간 내에 통풍 발작 완화, ③관절염의 재발 방지, ④관절 변형 예방과 신장 기능의 보호 입니다.
치료는 내과적인 치료가 주가 되며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이 중요 합니다. 통풍 발작이 발생하면 우선 관절을 움직이지 말고 쉬게 하며 염증 부위에 얼음 찜질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약물 요법 >
통풍의 치료는 관절염 급성기(급성 통풍발작)의 염증 조절과 만성 통풍 환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요산 억제제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 급성 발작에 대한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급성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며 복용한 이후 24시간 이내 약효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위염, 위궤양, 간염, 신장기능 저하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가 상의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위궤양이나 신부전 기왕력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 고혈압, 전신부종, 피부발진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부신피질호르몬 (스테로이드)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약물로 경구 혹은 주사로 투여할 수 있으며, 복용한 이후 24시간 이내에 약효가 나타나며 신부전이 있는 환자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할 경우 당뇨, 골다공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의 없이 자의 중단하거나 과다 장기 복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급성기의 통풍 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에 주사를 할 수 있으며 전신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콜히친
급성 발작 나타난 후 48시간 이내 사용하면 통증을 짧은 시간 안에 감소 시킬 수 있으나 48시간 이후에 사용하는 것은 약효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요으로 설사를 일으 킬 수 있으며 증세가 없어지게 되거나 부작용 발생시 바로 약제를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 환자들은 담당의사에게 처방 받은 급성 발작 조절 약물을 상비하고 있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바로 복용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위해 도움이 됩니다.
☞ 만성 통풍 관리를 위한 치료
1년에 두번 이상 통풍발작을 경험하였거나 통풍 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급성 통풍 관절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 혈중 요산 농도가 6.0mg/dL 이하가 되도록 약물을 지속적으로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요산의 형성을 억제하는 약물
- 알로퓨리놀(자이로릭):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는 대표 적인 약물로 부작용으로 두드러기, 발진,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과 같은 증세 발생시 투약을 중지하고 담당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 페북소스탓(페부릭): 최근 개발된 요산 형성 억제제로 알로퓨리놀에 부작용이나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약제입니다.
2) 요산의 소변으로의 배설을 증가시키는 약물
- 벤즈브로마론(유리논), 프로베네시드 : 신장 결석, 메스꺼움, 피부발진, 위장장애,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신장 결석이 있었던 환자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물들을 복용할 경우에는 소변양을 늘리기 위하여 하루 적어도 10잔 이상의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는 약물은 급성기에 처음으로 투약하거나, 꾸준히 복용해온 환자가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 약제를 복용하면서 통풍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 3~6개월간은 콜키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소용량 스테로이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이 요법 >
어떠한 음식물도 통풍을 완전히 치료하거나 염증을 호전시킬 수 는 없습니다. 그러나 요산의 원료가 되는 퓨린이라고 하는 핵산이 적게 포함된 음식은 통풍의 조절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우선 체중이 많다는 것 자체가 요산의 수치를 높게 하기 때문에 식사 조절,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오히려 혈액이 산성화되어 요산의 용해도가 떨어져 요산이 증가하여 통풍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혈중 요산을 증가시키는 식품
- 동물의 간, 콩팥, 내장, 농축된 육수, 등푸른 생선인 정어리, 꽁치, 고등어 등입니다.
- 술은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하고 통풍 발작이 생길 수 있어 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과당(오렌지, 탄산 음료, 주스에 많이 함유되어있는 단맛을 내는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통풍에 도움이 되는 식품
- 커피나 차 종류는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으며,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요산 농도를 낮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요구르트, 치즈와 같은 유제품 중 저지방 유제품이 통풍 발작의 빈도를 줄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비타민 C는 섭취량이 충분할수록 통풍의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물은 10잔 이상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으며 특히 신장에 결석이 있으면 수분 섭취로 결석이 소변에 씻겨져 내려오는 수도 있습니다.